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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미술수업

전도식기 아동, 어떻게 동기부여해야할까?-전도식기 아동을 위한 수업주제 10가지

by 이지인성장스토리 2026. 7. 21.

지난 글에 이어 

지난 글에서 전도식기 (4~7세) 그림을 해석하는 방법을 다뤘는데, 이번엔 한 단계 더 들어가서 어떻게 하면 이시기의 아이들이 진짜 의미있는 그림을 그리도록 동기 부여할수 있을까? 를 정리해보려 합니다. 이 시기의 아이들을 키우면서 자유롭게 자기가 그리고 싶은 그림을 그리는 아이들에게 좀더 의미 있는 작업을 하려 하는데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자신들의 배경지식을 넓히면서 좀더 즐거운 그림그리기 작업을 할수 있을까?하고 고민을 하곤 합니다. 로웬펠드의 이론을 보면서, 단순히 도화지와 재료를 쥐어주는 것만으로는 의미있는 학습 경험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강조하는데, 이 부분이 개인적으로 특히 인상 깊었습니다. 

 

동기 부여의 핵심 원칙

가장 중요한 전제는 교사가 동기부여 과정의 방관자가 아니라 참여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네가 그리고싶은걸 그려봐"라며 도화지만 내주거나, 정해진 재료로 일정기간 활동만 부여하는 방식은 편의상 선택할수 있지만, 아이의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표현으로 이어지기는 어렵습니다. 교사 스스로 그 활동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아이의 인식을 자극하는 과정에 함께 몰입해야 진짜 동기부여가 일어난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때 가장 효과적인 접근접으로 제시되는 것이 바로 신체 부위에 대한 개념을 자극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입을 선하나로만 그리던 아이에게 "아침에 이 딱기"라는 주제를 주면, 이를 닦을 때의 감각(시린 느낌, 칫솔모의 감촉, 거품 맛)을 떠올리며 '이'라는 신체 부위를 새롭게 의식하게되고, 이는 곧 다음 그림에서 입모양을 더 풍부하게 표현하는 결과로 이어집니다. 동기 부여 전과 후의 그림을 비교했을때 형태 개념이 확장되어 있다면, 그 동기부여는 성공한 셈입니다. 

 

이 원리를 적용하면, 신체의 각 부위를 자연스럽게 의식하게 만드는 생활 경험을 주제로 삼는것이 전도식기 수업설계의 핵심 전략이 됩니다. 아래에 이 원리를 바탕으로 한 수업 주제 10가지를 정리 해봤습니다. 

개인적으로 아이들이 생활속에서 배워야 하는 규칙과 자조 능력등을 키울수 있는 수업이 가능해서 수업이 끝나고도 아이들이 일상에서도 배웠던 내용을 스스로 반복하며 만족해 했습니다.

전도식기 아동, 어떻게 동기부여해야할까?-전도식기 아동을 위한 수업주제 10가지
전도식기 아동, 어떻게 동기부여해야할까?-전도식기 아동을 위한 수업주제 10가지 - 밥을 먹을때

전도식기 미술 수업 주제 10가지

1. "아침에 이 닦기" - 칫솔의 감촉, 거품의 맛, 시원한 느낌을 떠올리며 입과 이를 그리기

2. "손씻고 비누 거품놀이 " - 손가락 사이사이 거품이 퍼지는 느낌을 통해 손과 손가락을 그리기

3. "넘어져서 무릎이 아팠던 날" - 다쳤던 순간의 통증과 밴드를 붙였던 기억으로 다리와 무릎을 그리기

4. "목욕탕에서 온몸 씻기" - 물이 몸에 닿는 감각을 떠올리며 몸 전체의 형태를 그리기

5"신발끈 묶기 도전"- 손가락을 움직여 끈을 묶는 과정을 통해 손과 발의 관계를 그리기

6"귀에 간지럼 태우기 놀이"- 귀를 간지럽히면서 귀의 감각을 생각하며 그리기

7"코감기에 걸려서 훌쩍인 날" - 숨쉬기 힘들었던 경험으로 코와 얼굴을 그리기

8 "머리 감고 수건으로 말리기"- 두피의 시원한 느낌, 머리카락의 무게감으로 머리를 그리기

9. "눈 감고 친구 얼굴 만져보기" - 촉각으로 얼굴 형태를 재인식한 뒤 눈을 감고 느꼈던 얼굴을 그리기

10. "배고파서 꼬르륵 소리 났을때" - 배속 느낌을 떠올리며 배와 몸통을 그리기

 

개인적으로 책과 연계해서 미술작업을 하는걸 추천합니다. 전례동화중 용감했던 기름장수, 소금장수 그리고 백정이 있었는데, 그만 호랑이에게 잡혀 먹어 호랑이 배속에서 고기를 썰고 소금을 뿌려 고기를 기름에 구워 먹었더니 호랑이가 배가 아파 이리 뛰고 저리 뛰다 꾸불꾸불 장을 지나 밖으로 나왔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 이야기를 하며 무언가를 잘못먹었을때 우리의 배에서 어떤일이 일어난걸까? 하고 이야기를 하며 아이의 경험과 배 속 느낌을 공유하며 그림그리는 작업을 진행하는 것도 좋을거 같습니다.

 

수업 설계 시 유의할 점 

이 주제들의 공통점은 단순히 " 무엇을 그려보자"는 지시가 아니라, 아이가 직접 겪었던 감각적 경험을 먼저 충분히 이야기 하게 한 뒤 그리기로 이어진다는 점입니다. 교사는 " 이 닦을때 어떤 느낌이었어?""칫솔이 이에 닿을때 간지러웠어?시원해쌍?"처럼 구체적인 질문으로 아이의 기억과 감각을 끌어내는 역할을 해야합니다. 

그림을 그리기 전 대화 시간이 충분할수록, 결과물의 형태 개념도 더 풍부해진다는 점을 염두에 두면 좋겠습니다. 

 

또한 그림의 완성도를 평가하기보다, 동기부여 전 후의 표현 변화 (예, 입을 선하나로 그리던 아이가 입술의 형태를 구분해 그리기 시작했는지)를 관할하는 것이 이 시기 수업의 성패를 가늠하는 더 정확한 기준이 됩니다. 

 

정리하며 

전도식기 아이들에게 필요한 건 화려한 재료나 정교한 기법이 아니라, 자기 몸과 주변 세계를 새롭게 '의식'하게 만드는 경험이라는 걸 이번에 다시 확인했습니다. 신체 부위 하나하나에 얽힌 생활 속 감각 경험을 주제로 끌어 오는 것만으로도, 아이의 그림은 눈에 띄게 풍부해질수 있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도식기로 넘어가면서 동기부여 방식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이어서 다뤄보겠습니다.